뉴욕증시, '법인세 인하' 호재…"금주 견조한 흐름"
뉴욕증시, '법인세 인하' 호재…"금주 견조한 흐름"
  • 오진석
  • 승인 2017.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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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맹경열 연구원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오늘부터는 해외 증시 관련해 자세하게 정리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해외투자에 특화된 하나금융투자 선릉금융센터 연결합니다. 해외자산운용팀의 맹경열 연구원과 함께합니다.
 
(앵커) 11월의 마지막 주, 우리나라는 북한 미사일부터 코스피-코스닥의 변동성도 보였는데
미국 증시 한주간 흐름 어땟습니까.

 

(맹경열 연구원) 한 주 동안 미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S&P 500과 DOW지수는 상승, 나스닥 지수는 하락 마감 하였습니다. 미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이유는 블랙 프라이 데이와 같은 증시 호재와 세제개편안의 상원통과, OPEC의 감산합의 기간 연장 등의 불확실성이 악재로 상존하였기 때문입니다.

 OPEC과 러시아 간의 감산합의기간 연장은 11월 한 달간 국제유가의 변동성을 높였지만 결과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세제개편안의 경우, 상원투표가 예정일을 넘겨 금요일까지 연장되었지만, 세제개편안이 상원을 통과하며 시장의 기대를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이렇듯 한 주 동안 시장의 변동성을 높인 정치적 불확실성이 마무리되는 양상이 나타났지만, 금요일 장 개시 후 금요일 장 개시 후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간의 커넥션이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29일과 30일 발표된 10월 잠정주택판매지수와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며 미국 경제의 펀더멘탈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지수 자체를 보시지만 섹터와 종목은 들여다보기 어렵거든요. 섹터별로 강세와 약세 종목 좀 짚어주시죠

(맹경열 연구원)  한 주 동안의 섹터별 등락율을 보게 되시면 기술 업종은 하락하고 통신과 금융업종은 상승하는 섹터 순환 흐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 들어 S&P 500 지수가 17% 상승한 반면 기술업종은 36% 상승하며 시장 상승 견인, 반대로 통신업종은 올해 들어 12%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번 섹터 순환 흐름의 주된 이유는 높은 기술 업종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이어졌고, 다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통신과 금융업종의 매수세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판단됩니다.

더하여 기술 업종 하락에 특이점이 하나 더 있다면 반도체 관련 ETF 들의 하락폭이 더 크다는 점입니다. 이는 한 주 동안 다시 언급되기 시작한 반도체 업종 슈퍼 사이클에 대한 의구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통신과 금융업종의 상승은 정책적으로 업종 내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S&P 5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 중 JP Morgan Chase, Wells Fargo, Bank of America 등 오늘날까지 금융업종이 높은 법인세 과세 대상이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금융업종의 강세는 이번 상원을 통과한 세제개편안 법인세 인하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파웰 연준 의장 지명자의 금융규제 완화 발언에 힘을 얻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통신업종의 강세는 망중립성 폐지에 대한 기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자. 이런 흐름들이 연말이라든지 실적발표와 같은 이벤트에 연결된 단기 흐름인지 아니면 정책적 이슈로 계속 갈 것인지 궁금하거든요

(맹경열 연구원) 개인적으로는 금융업종과 통신 업종은 정책적 기대가 증시에 지속적으로 반영되며 단기간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합니다. 기술 업종의 경우, 모멘텀이 끝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존재하지만,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아직 시장에 다수 존재한다는 사실과 ‘17년 6월 한 달여 간의 조정 이후 상승 모멘텀이 다시 발생하였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증시에 대한 전체적인 의견은 긍정적입니다. 얼마 전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는 ‘17년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이 ‘1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내용의 리포트를 발표하였습니다.

 리서치 기관인 팩트셋 또한 미국 내 전체 섹터의 실적 개선을 예상하며 4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높은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11개 전체 섹터가 실적개선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4분기 두 자릿수 실적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세제개편안이 상원 통과가 됐습니다.  기업들에는 호재일텐데, 미국증시에 영향 어떻게 보십니까.
 
(맹경열 연구원) 세제개편안 이슈는 11월 한달 동안 지속적으로 미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해왔습니다. 금요일에 발표된 투표 결과는 이러한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전환점으로 미 증시에도 호재라고 판단합니다.

 다만, 세제개편안이 상원을 통과했지만 상원과 하원의 내용이 상이하여 단일 안을 도출해야 하는 부담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세제개편안 내용 중 뜨거운 감자인 법인세 인하 시점 또한 상원과 하원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어 수정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법인세 인하 시점이 상원의 의견을 반영하여 ‘19년까지 연장된다 하더라도 ‘18년 한해 동안 세제혜택을 고려한 투자 촉진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의견이 시장에는 다수 존재합니다.

 때문에 법인세 인하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며 이는 미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이번 한주간 미국 증시 전망과 일정 한번 짚어볼까요.

(맹경열 연구원)  저번 주 금요일 트럼프와 러시아 간의 커넥션이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다는 점이 우려되지만, 미 증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번 한주간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주요 경제지표는 11월 ISM 비제조업 지수와 11월 실업률, 12월 소비자심리지수 입니다.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는 긍정적입니다.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의 기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미국 경기 상승 모멘텀에 대한 의견 또한 무게를 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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