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 재벌 저승사자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의 초대 국장으로 신봉삼 시장감시국장이 유력하다는 보도, 지난 8월8일 단독으로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오늘 공정위가 국장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혜미 기자(네 정부세종청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초대 기업집단국장, 예상대로 신봉삼 시장감시국장이 임명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공정위는 김상조 위원장 취임 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국과장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오늘 출범한 기업집단국의 초대 국장으로 신봉삼 시장감시국장이 임명됐습니다.
신 국장은 공정위 내부에서도 업무능력이 뛰어나 이른바 에이스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시장감시국에서도 주요기업의 시장지배력 남용 등을 감시하고 제재하는 업무를 해 왔습니다.
1970년생으로 35회 행시에 합격해 공정위에서 국제카르텔과장과 기업거래정책과장, 감사담당관, 기업집단과장, 대변인을 거쳤습니다. .
한편 이날 공정위는 대변인으로 정진욱 기업거래정책국장을 임명했구요 신영호 대변인은 시장감시국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앵커) 그동안 기업집단국장으로 누가 임명될지 재계의 관심도 높았죠?
(기자) 네 기업집단국은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나 사익 편취 등 각종 불공정 행위를 감시하고 제재하는 부서입니다. 그만큼 대기업 대관 담당자들도 초대 국장이 누가될지 관심이 높았습니다.
특히 김상조 위원장의 재벌개혁 이슈를 전담해야 하는 만큼 초대 국장은 김 위원장과 잘 맞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분석이 많았는데요, 결과적으로 신 국장이 이런 점에 걸맞는 인물이었다는 겁니다.
(앵커) 오늘 출범한 기업집단국,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기자) 네 기업집단국은 외환위기 이후 공정위에 만들어졌다가 참여정부 당시 기업들의 반발로 사라진 조사국이 12년만에 부활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업집단국은 자산 10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 31곳과 5조원이상 10조원 사이의 준대기업집단 26곳에 대한 불공정행위를 들여다보게 됩니다.
기업집단정책과와 지주회사과, 공시점검과, 내부거래감시과, 부당지원감시과 등 5개과에 54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번에 공식 출범한 만큼 기업집단국을 통한 김상조식 재벌개혁과 감시 뿐만 아니라 대기업 불공정행위에 대한 광범위한 분석과 정책 대안까지 제시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