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사태 청와대 국민청원 20만명 넘어서...공식답변 요건 '충족'
삼성증권 사태 청와대 국민청원 20만명 넘어서...공식답변 요건 '충족'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8.0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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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우리사주 배당 사고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넘어섰다. 출처 | 청와대
삼성증권 우리사주 배당 사고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넘어섰다. 출처 | 청와대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지난 6일 발생한 삼성증권 우리사주 배당 사고와 관련해 삼성증권을 규제하고 공매도(없는 주식을 빌려 파는 것)를 금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참여자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삼성증권 시스템 규제와 공매도 금지’ 청원은 10일 오전 10시 기준 20만 3540명이 참여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관련 부처 장관이 공식답변을 내놓기로 한 기준인 ‘한 달 내 20만 명 이상 참여’를 충족했다.

청원 제기자는 “삼성증권의 발행 한도는 1억2000만 주인데 우리사주 1주당 1000주씩 총 28억주가 배당됐고 이중 501만주가 유통됐다”며, “이는 없는 주식을 배당하고, 그 없는 주식이 유통될 수 있다는 이야기로 증권사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주식을 찍어내고 팔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6일 직원들이 보유한 우리사주 283만1620만주를 대상으로 1주당 1000원씩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나, 직원의 입력실수로 1주당 1000주를 배당했다. 사고 규모만 5일 종가 기준 112조 원에 달한다.

또한 이를 배당받은 삼성증권 직원 16명이 500만주 이상 매도해 6일 삼성증권 주가는 장중 한때 11% 넘게 급락했다.

갈수록 삼성증권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공매도 금지 관련 청와대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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