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영의 암호화폐]비트코인 차익거래·마진거래란 무엇일까?
[이순영의 암호화폐]비트코인 차익거래·마진거래란 무엇일까?
  • 이순영
  • 승인 2017.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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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궁금증을 명쾌하게 풀어드리는 이순영의 암호화폐 오늘도 시작하겠습니다. 경제팀 이순영 기잡니다. (인사)

가격 급등세가 멈출 줄 모르니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더 뜨거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암호화폐 간접 투자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잖아요?…이 기자. 오늘 준비한 내용은 어떤 겁니까?

기자)어제 국내 암호화폐 3대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원이 오는 18일부터 비트코인 등 마진거래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두고 투자자들 중에는 암호화폐 매매 거래가 전면 중단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계시는 분도 있으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직접 매매 거래 중 마진거래와 차익거래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앵커)마진거래와 차익거래요? 그럼 마진거래부터 설명 주시죠.

기자)네, 마진거래는 일종의 신용거래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일정액의 증거금을 담보로 해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암호화폐 가격 변동을 이용해 시세 차익을 얻는 거래 형태인데요.

작은 자금으로도 큰 투자가 가능해서 레버리지를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통 레버리지 크기는 거래소에 따라 다른데요.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 1위인 해외거래소 미국 비트렉스의 경우 마진 100배까지 적용해 거래할 수 있습니다.

내용이 어렵나요? (앵커, 일단 그렇게만 들으면 바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을 드리면 레버리지 10배를 설정할 경우 100만원의 증거금으로 1000만원까지 거래가 가능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계산을 해드리죠.

100만원을 가지고 A는 통상적인 거래로 비트코인 매수하고, B는 10배 마진거래로 비트코인을 매수한 뒤 비트코인 가격이 10% 상승했다고 가정했을 때 A는 10만원의 수익을, B는 100만원의 이익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같은 투자금이라 하더라도 마진거래가 이익이 훨씬 많군요. 그럼 마진거래가 훨씬 나은 투자 방식이겠네요?

기자) 그렇게만도 볼 수 없는 것이요.

반대로 가격이 하락했을 때는 손실 위험도 그만큼 커지는 겁니다.

암호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상한가 하한가가 없는 만큼, 특히 가격이 하락해 손실이 난 경우에는 증거금으로 손실액을 정산하게 되는데요…

담보 비율이 증거금 이하로 하락하면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모두 강제 매각하도록 해, 큰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서 말한 코인원의 마진거래 서비스 중단은 거래 자체가 중단되는 것이 아니라 레버리지를 활용한 거래 서비스만 중단되는 것이다. 이렇게 봐야겠네요?

기자)맞습니다.

금융당국은 금융업법상 허용되지 않은 마진거래가 투기를 조장하고 소비자 피해를 가중시킬 우려가 매우 크다고 판단해 암호화폐 거래소의 마진거래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고요…

투기적 거래가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파급 효과를 미연에 차단하기 위해 거래소 마진거래와 관련한 제도권 금융회사와의 영업 및 업무제휴 등도 금지토록 했습니다.

코인원의 경우 이 같은 정부 지침을 따르기로 한 것입니다.

앵커) 그럼 이기자.국내에선 마진거래는 어렵게 됐고 해외거래소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렇게 보면 되겠군요. 자 이번에는 암호화폐 차익거래는 어떤 겁니까?

기자) 차익거래는 거래소 가격 차를 활용하는 건데요,

상대적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보다 싼 거래소에서 사서 그것보다 비싸게 팔고 있는 거래소에서 팔아 이익을 얻는 매매 거래를 말합니다.

암호화폐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 하더라도 거래소마다 가격이 다릅니다.

거래소마다 사고 싶은 사람과 팔고 싶은 사람의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죠.

아마 한 곳이 아닌 여러 거래소에 계좌를 개설하신 분들은 각 거래소마다 가격 차이가 나는 걸 아셨을 겁니다.

앵커) 예전에는 국내 거래소끼리도 시세 차이가 났었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또, 해외에서 들여오는 것도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 투자자들이 차익거래를 많이 하는 편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굳이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됐다고 합니다.

이제는 국내는 대부분 시세가 거의 같아졌고요.

전과 달리, 해외에서 국내 거래소로 암호화폐가 오가는 과정 역시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그런데, 지금 암호화폐는 시세 변동폭이 크잖아요? 그래서 굳이 차익거래를 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다시말해, 시세차익도 크지 않은데다 수수료도 높아졌고 송금 시간도 예전만큼 빠르지 않아 거래소를 오가며 차익 거래를 할 필요가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마진거래와 차익거래 알아봤고요 계속해서 국내외 새로운 소식들도 들어보죠. 또 해킹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기자) 네 이번에는 채굴장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7일 클라우드 기반의 비트코인 채굴 마켓플레이스인 ‘나이스해시’(NiceHash)가 해커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는데요…

나이스해시는 6일 페스북에 게시한 글에서 해커들이 시스템에 침투해 가상지갑, 월릿에서 비트코인을 훔쳐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액은 6000만달러 정도로 우리돈 약 6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이 기자. 그리고, 우리나라가 비트코인 광풍의 중심으로 지목됐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비트코인 광풍이 전세계적으로 휩쓸고 있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가 가장 과열이 심각하다는 외신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은 세계 어느곳보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가상화폐 마니아들 사이에서 한국은 일종의 ‘그라운드 제로(폭발의 중심 지점)’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습니다. 1만9000달러도 돌파했어요?

기자)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7일 비트코인이 1만9000달러까지 올랐고요…국내에서는 하루 사이 600만원이 오르며 2400만원대까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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