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영의 암호화폐]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요목조목 따져보니...
[이순영의 암호화폐]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요목조목 따져보니...
  • 이순영
  • 승인 2017.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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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암호화폐에 대해 명쾌하게 풀어보는 시간입니다. 이순영의 암호화폐, 경제팀 이순영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제 이시간에는 거래소에 따라 여러 차이가 있어 암호화폐 거래소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오늘은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네 오늘은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현황을 하나씩 살펴볼까 합니다.
국내 주요한 암호화폐 거래소를 눈 여겨 봐야 하는 이유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원화 매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 통화별 비트코인 거래량을 보면 일본 엔화가 비트코인 결제 수단 인정과 함께 급증하면서 현재 점유율 50%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다음으로 미국 달러가 24%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위는 한국 원화인데요 점유율이 지난해말에는 0.05%에 불과했지만 현재 10%까지 커졌습니다. 비트코인 거래량 점유율 95%를 웃돌았던 중국 위안화의 경우 중국 당국이 비트코인 거래소를 규제를 강화하면서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원화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는 빗썸, 코빗, 코인원 등이 3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어제 기준 각 거래소의 비트코인 점유율은 빗썸이 71%, 코빗이 10.4%, 코인원이 18.6%를 기록중입니다.

앵커)세 거래소 중 어느 거래소가 가장 좋은가요?

기자)사실 어느 한 곳이 좋다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장단점이 있는데요. 거래소의 가장 큰 특징을 설명 드리면 빗썸은 거래량이 제일 많습니다. 유동성이 가장 좋다는 얘기가 되겠죠. 그리고 코빗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국내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입니다. 코인원은 이들 두 거래소보다 역사는 좀 짧지만 암호화폐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빠른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구체적으로 비교해 보죠.

기자)네 우선 설립순서로 보면 코빗은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 거래를 시작한 곳입니다. 2013년 7월에 설립됐고요 이후 빗썸이 2014년 1월에, 코인원이 그해 8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취급하는 통화들을 비교해보면 암호화폐 종류도 많고 거래량도 가장 많은 곳은 빗썸 코인원 코빗순입니다. 빗썸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11종의 암호화폐를, 코인원은 8종, 코빗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더리움클래식 등 6종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앵커)각 거래소 수수료는 얼마나 차이가 있나요?

기자)수수료 부문도 살펴봤는데요…출금 수수료는 세 곳 모두 같았습니다. 물론 고객 등급에 따라 수수료 차이가 나는 부문은 고려하지 않은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매매 수수료에서는 좀 차이가 났는데요…테이커피(Taker Fee)는 코빗, 빗썸, 코인원 순으로 비쌌고, 메이커피(Maker Fee)는 빗썸이 0.15%, 코빗과 코인원은 0.1%로 동일했습니다.


기자)네, TAKER는 호가창의 매도매수잔량을 자신의 주문으로 즉시 체결시키는 사용자로 쉽게 말씀드리면 상대방의 주문을 가져가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TAKER FEE는 즉시 체결 거래에 대한 수수료입니다. MAKER는 즉시 체결되지 않는 주문을 걸어서 호가창에 매수 및 매도 잔량을 만드는 사용자로 쉽게 말해 주문을 걸어두는, 주문을 만드는 사람을 의미하며, MAKER FEE는 즉시 체결되지 않는 거래에 대한 수수료입니다.

앵커)다음으로 고객센터는 어떻게 운용되는지도 살펴보죠.

기자)네, 암호화폐의 경우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장애가 발생했는데 처리가 늦어지면 곧바로 투자 손해로 직결되기 때문에 특성상 빠른 상담센터 운영은 필수입니다.

앵커)Taker Fee, Maker Fee 좀 생소합니다.

일단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곳은 빗썸이 유일했고요 코인원은 10시부터 7시, 코빗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였습니다. 제가 어제 오후 6시쯤 세 곳의 고객 상담센터로 전화 연결을 시도해 봤는데요 세 곳 모두 그때가 고객이 많은 시간인지 대기시간이 길어 연결이 쉽지 않았고요…빗썸의 경우 오늘 아침 8시에 전화했는데 바로 통화가 가능했습니다. 빗썸은 오프라인 고객센터도 열었는데요…강남에 이어 얼마전 광화문에도 오픈했습니다. 오프라인 고객서비스센터는 24시간 상담인력이 대기하는 것은 아니고요 평일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6시30분까지만입니다. 그 밖에 영어, 중국어, 일어 등 외국어 상담 서비스와 VIP 전용 전화상담센터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암호화폐 거래소의 경우 사용자가 크게 증가한 것에 비해 고객센터가 이를 감당하지 못해 불만이 제기되는 사례도 발생했는데요…고객 서비스도 잘 되고 있는 곳인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그런데 거래소 선택할 때 보안 부분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요…그 부분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보안이 잘 돼 있는 곳인지 일반인들이 알기란 사실 쉽지 않습니다.

다만 코인원의 경우 보안기술 전공의 해커출신 개발자가 설립한 점이 눈에 띄는데요…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 최초로 사이버배상책임 보험 계약을 체결해 사이버리스크에 대한 관리를 지원하고 있었고요 전세계 해킹대회를 휩씁 전문적인 보안 컨설팅을 도입한 점이 특징적이었습니다.

빗썸은 종합 정보보안 전문기업과 모의 해킹 훈련을 하는 등 취약점을 점검하고 데이터 변조 방지를 위해 고급 암호화 장치를 둬 해킹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힘쓰고 있고요, 코빗은 고객이 예치한 자산의 대부분을 외부 공격이 불가능한 오프라인 저장소 즉 콜드웰렛에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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