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영의 암호화폐]암호화폐 투자자라면 꼭 알아야할 용어
[이순영의 암호화폐]암호화폐 투자자라면 꼭 알아야할 용어
  • 이순영
  • 승인 2017.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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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암호화폐에 대한 A부터 Z까지 명쾌하게 풀어드리는 이순영의 암호화폐 시간입니다. 경제팀 이순영 기자입니다.

어제 이 시간을 통해 회원가입 절차와 많은 금액이 아니더라도 소액의 암호화폐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 알아봤습니다…. 자. 이 기자. 오늘은 어떤 내용을 준비했습니까?

기자) 네. 본론에 앞서 암호화폐 설문조사 얘기 한토막 하고 해보죠. 한 설문조사업체가 20대 이상 3000여명을 대상으로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과 전망을 조사했는데요. 조사결과, 비트코인에 대한 이름은 들어봤지만, 그 실체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열 명 중 한 명 정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지금 모두 너도나도 암호화폐에 투자할 정도로 열풍이잖아요?하지만, 정작 암호화폐 기본적인 개념조차 모르고 묻지마식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 그래서 오늘은, 암호화폐 투자자라면 꼭 알아야 할 용어, 몇가지를 정리해 볼까 합니다.

앵커) 암호화폐 용어? 그럼 이것 한번 물어보는 것으로 시작해보죠. 암호화폐하면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꼭 따라붙습니다? 블록체인, 쉽게 설명을 좀 해주시죠?

기자)네. 흔히들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를 바꿀 핵심기술은 블록체인이다라는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블록체인은 인공지능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블록체인은 금융 거래같은 정보를 중앙 서버에 기록하고 보관하는 중앙 집중형 네트워크 방식과 달리, 개인간(P2P, Peer-to-Peer) 분산 네트워크형 기반의 거래정보를 분산·보관하고, 거래 참가자 모두가 해당정보를 공유하는 분산형 디지털 장부를 말합니다.

어렵나요? 조금 쉽게 설명드리자면, 금융거래를 할 때 투자자가 은행이나 보험사 증권사 같은 곳을 거치지 않고, 직접 대출자를 연결해 직거래를 트는 금융 직거래 플랫폼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때문에, 직거래니까, 유통구조가 줄었고, 당연히 가격은 낮추고 속도는 높아지고 범위는 넓혔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앵커)일종의 집단지성같은 것이군요. 그런데 이 기자 블록체인 설명 중에 P2P기술을 이용해 네트워크 참가자들이 공동으로 기록하고 최종 승인을 수행한다는 식의 설명이 인상적이네요. 이기자. 그럼 공개키, 암호키 용어도 있던데, 그것은 무슨 얘깁니까?

기자) 네. 암호화폐 거래는 앞서 말씀드린 블록체인이라 불리는 공개된 장부에 기록이 되는데요. 이때 보안과 익명성을 보장키 위해 공개키(Public Key) 방식으로 암호화를 합니다. 그래야 안전하겠죠? 공개키(Public Key)는 암화화폐 송금 시 계좌번호에 해당한다고 보시면 되고요. 또, 암호키(Private Key)는 공개키가 만들어질 때 사용되는 열쇠, 그러니까, 개인키 중에서 공개되지 않고 비밀리에 사용하는 개인키를 말합니다. 그래서, 이용자가 가상통화 취급업자의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하고 등록하고 거래할 때마다 입력하는 비밀번호와는 전혀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 기자. 암호화폐는 보통 어떤 형태로 가지고 다닐지 선택도 할 수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때 나오는 용어들이 전자지갑, 월릿입니다.

월릿은 (wallet)은 비트코인 주소와 비밀키가 담겨 있는 소프트웨어인데요. 암호화폐를 저장해 두는 장소로 개인계좌에 해당합니다.

월릿은 크게 핫월릿과 콜드월릿으로 나누어지는데요…핫월릿은 네트워크에 접속돼 있는 지갑으로 해킹같은 위협에 노출된 리스크가 있는 반면, 특정 서버에 데이터가 저장돼 있어 개인의 실수로 잃어버리는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반면, 콜드월릿은 네트워크에 접속돼 있지 않은 지갑으로, USB에 데이터를 옮겨 사용할 수 있습니다. 휴대가능한 콜드월릿은 해킹같은 위험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월릿을 잃어버리거나 단말기 고장으로 데이터 복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다면 손 쓸 방법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지갑 잃어버린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자. 그럼 개인 뿐만 아니라, 거래소도 암호화폐를 어디에 보관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그렇습니다. 콜드월릿은 분실과 같은 위험이 있고 핫월릿은 해킹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용자 본인이 가입한 거래소가 어디에 암호화폐를 보관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는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점점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 걱정도 있지만요. 이왕 암호화폐 용어 얘기가 나왔으니까요. 이 기자. EEA도 궁금합니다. 삼성SDS가 EEA에 가입하면서 관심이 부쩍 높아졌잖아요?

기자)네. EEA는 Enterprise Ethereum Alliance의 약자로, 비트코인과 함께 암호화폐의 양대산맥 격인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기술을 특정 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거나 협력·제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연합체를 말합니다.

하지만, EEA에 가입 돼 있다고 해서 이더리움의 지분을 갖거나 투자하는 것이 아니고요, 이더리움 플랫폼에 관한 연구와 블록체인 관련 여러가지 소프트웨어들을 개발하는 준비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쉽게 말해, 일종의 이더리움 후원사들의 모임이다,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EEA에는 현재 인텔과 JP모건, 마이크로소프트, ING 등 100개 이상의 글로벌 업체가 참여하고 있고요. 앞서 언급한대로, 국내 기업 중에서는 지난 5월 삼성SDS가 합류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3차 때 SK텔레콤이 포함됐죠.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최근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해 ICO라는 용어도 자주 등장합니다? ICO는 뭡니까?

기자)ICO(Initial Coin Offering)는 암호화폐 공개를 뜻하는 말로, 코인을 발행해 상장 전 자금 조달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회사가 외부 투자자에게 주식을 공개하고, 자본금을 조달하는 IPO 기업공개와 유사하지만, 기업대신 암호화폐를 공개의 주체가 된다는 점이 다른 거죠.

앵커) 자. 끝으로 하나만 더 알아보죠.

기자)네 지난 8월 한창 시끄러웠던 세그윗(Segwit)도 알아보겠습니다. 세그윗은 거래 처리 용량을 해결하기 위한 일종의 업그레이드라고 이해하시면 되는데요, 보통 블록체인은 10분당 1메가(1MB)만을 생성하고 거래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거래가 급증하면서 참여자들의 거래를 빠른 시간 내에 처리하기 어려워진 수준이라는 것, 말씀드리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결국 블록체인 용량 문제 해법을 놓고 개발자와 채굴업자가 맞붙으면서 비트코인은 둘로 쪼개지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때 등장하는 용어가 바로 세그윗입니다. 세그윗은 기존 비트코인과 호환성이 유지되는 소프트포크가 있고요. 완전히 새로운 비트코인이 만들어 지는 하드포크(Hard fork)로 구분됩니다.

지난 8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의 분열은 채굴자 측에서 소프트포크를 반대하고 하드포크를 주장하면서 나타난 결과였다는 점, 기억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앵커) 암호화폐의 생소한 용어들, 오늘 쉽게 정리된 것 같습니다. 이순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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