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제친 리플 상승세 계속될까
이더리움 제친 리플 상승세 계속될까
  • 장가희 기자
  • 승인 2018.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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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않는 암호화폐...리플, 시총 2위 급부상
리플 가격, 지난해 3만4700% 올라
국내 암호화폐 신규거래 사실상 불가
신규거래 개시, 이르면 이달 중순..늦으면 이달 말

[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앵커)

정부 규제에도 암호화폐 투자열풍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최근엔 리플이 이더리움을 제치고 시가 총액 2위 암호화폐로 급부상했습니다.

자세한 사안. 장가희 기자와 얘기 나눠봅니다. 장기자, 리플이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기자)

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은 현지시간으로 29일, 미국 시장에서 56% 폭등해서 사상 최고치인 2.23달러를 기록 했습니다. 시가총액은 863억달러, 우리돈으로 92조2000억원으로 이더리움의 730억달러를 추월했습니다. 오늘 오전 코인마켓캡에서 리플 시가총액은 874억달러, 시세는 2.2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리플에 대해서 좀 더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리플은 2013년 등장했는데요, 은행간 비효율적인 송금방식을 해결하기 위해서 제작 된 암호화폐입니다. 리플을 통하면 해외송금을 단 몇 초만에 해결할 수 있다고 하구요, 초당 1500건의 거래량을 처리한다고 합니다.

특이점은, 리플은 채굴이 불가능한 코인이라는 점입니다. 처음에 1000억개가 발행된 이후 리플랩스가 매달 최대 10억개씩 시장에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리플 가격은 2016년 말 시점에만 해도 1센트에도 못미쳤는데 지난해에만 3만4700%를 뛰었습니다. 비트코인이 1400%, 이더리움이 9000% 올랐는데, 이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리플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엄청난 기세로 2017년을 마칠수 있어 자랑스럽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앵커)

사실상 암호화폐 중에서 비트코인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이더리움이 좇고 있었잖아요.

(기자)

그렇죠. 리플이 지난해 5월에 이더리움을 제치고 2위에 올랐지만, 곧바로 폭락했거든요. 하지만 최근 이더리움은 다른 신흥 암호화폐들에게 따라잡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캐시가 이더리움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자 그런데 어제를 기점으로 당분간 암호화폐 신규 거래가 불가능해졌다구요.

(기자)

네 금융위가 지난달 28일 암호화폐 관련 금융권 점검회의에서 후속조치를 논의한 결과,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은행의 가상계좌 신규 발급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거래소 회원가입은 가능하지만, 신규 거래는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암호화폐를 처음 거래하는 사람은 본인이 확인된 거래자의 계좌와 암호화폐 취급업자의 같은 은행 계좌만 입출금을 허용하는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은행들이 이 실명확인 입출금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짧게는 1~2주, 최대 한 달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은 실무 태스크포스를 이달 초 발족하고,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 도입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새해부터 미성년자 거래를 전면 중단하고 있습니다. 빗썸의 경우엔 1일부터 미성년자의 가입, 매매를 막았구요 코인원은 5일부터 미성년자 계정 사용을 금지합니다.

 

(앵커)

정부가 암호화폐 열풍에 이처럼 제동을 걸고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암호화폐 예치금 총액이 2조원을 돌파했죠.

(기자)

네 맞습니다. 1년새 64배가 급증해서 거래소 예치금 총액이 지난달 기준 2조6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가상통화 예치금은 가상통화를 사고 팔기 위해서 실물 화폐로 예치해 놓은 돈을 의미하는데요, 은행별로 보면 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예치금이 1조3000억원 정도였구요, 시중은행이 7400억원 정도였습니다. 국책은행에 예치금이 더 많은 건 업비트에서 주로 활용한 가상계좌가 기업은행을 통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이처럼 투기 열풍이 식지 않고 있는데, 만약 보안이 취약한 거래소가 해킹 등으로 피해를 입을 경우 투자자들의 피해가 천문학 적일 것으로보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정부는 암호화폐 투기 과열이 게속될 경우엔 거래소 폐쇄카드까지 꺼내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여기까진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광풍을 막을 조치는 필요해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정부가 나서서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내놓는게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장가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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