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관련주도 훨훨...정부 규제 효과있나
암호화폐 관련주도 훨훨...정부 규제 효과있나
  • 장가희 기자
  • 승인 2018.01.0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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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거래일 암호화폐 관련주 상승마감
정부 규제안 불구 기대감 반영한 암호화폐 테마주 가격 오름세
정부 암호화폐 관련 정책 "갈팡질팡"...시장 혼란 가중

[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앵커)

어제 2018년 주식시장이 첫 문을 열었는데요, 암호화폐 관련주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습니다. 정부가 연일 규제방안을 내놓고 있는데, 주가만 보면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식지 않는 모습입니다. 장가희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장기자 어제 주식시장에서 암호화폐 관련주들의 움직임 어땠나요.

(기자)

암호화폐 관련주로 묶인 종목들은 암호화폐만큼 변동폭이 컸습니다. 어제는 2018년 주식시장 첫 거래일이었는데요, 대부분의 관련주들이 상승 마감을 했습니다.

우선 암호화폐 거래소 KCX 지분을 확대한 한일진공은 전거래일보다 4.59%상승한 296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가진 우리기술투자는 무려 29.96%상승한 4360원에 마감했구요, 대표적인 관련주 비덴트는 19.79%상승해서 2875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달 28일에 정부가 가상화폐 투기근절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이 때문에 관련주들이 살짝 가라앉았다가 바로 오름세를 보이는 모습입니다.

 

(앵커)

정부가 규제안을 계속 내놓고 있는데, 암호화폐 가격은 물론이고 테마주 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단 말이죠. 왜 그렇다고 보시나요.

(기자)

전문가들에 따르면 정부 규제가 실제 암호화폐 열풍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반응이 많았구요,

규제가 계속 나온다는 건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준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정부가 투기 억제 대책에 더해 거래소 폐지라는 초강수를 둘거란 예상도 많지만 이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은 우리 정부가 세계적인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다는 믿음이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한 거품으로 치부할 수 없다는 거죠. 

(앵커)

거기에 더해서, 정부가 내놓은 규제방안과 후속대책이 오락가락 하기도 했죠.

(기자)

네 정부는 지난 28일에 암호화폐 관련 특별 대책을 내놨는데, 암호화폐 거래를 할 때 본인 확인이 된 계좌와 거래소의 동일 은행 계좌간 입출금만 허용하는 '실명확인 입출금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거든요.

그런데 어제는 거래자들이 타행계좌를 통해서 출금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을 뒤집었어요. 출금은 거래자 개인의 재산권 행사라는 측면을 감안해서 타행간 인출을 허용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원래는 타행계좌 입출금을 다 막기로 했는데 말이죠.

물론 입금은 막고 출금을 허용하면, 정부가 거래불가 주체로 지정한 청소년과 외국인을 시장에서 밀어낼 수 있고, 암호화폐 시장 과열을 막을 수 있지만 대책 자체가 이랬다 저랬다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반발을 사고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자 그런 와중에 어제 한 증권가 보고서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계속 필요하다 이런 언급이 나왔어요.

(기자)

네 맞습니다. 유진투자증권 보고서를 보면 국내 암호화폐 시장이 전례없는 고성장을 했다면서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월 거래대금을 언급했는데요, 빗썸은 지난해 1월의 겨우 3000억원 규모에 불과했지만 투자자 관심으로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에만 56조3000억원의 거래 대금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2018년에도 암호화폐는 뜨거운 감자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들이 세상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형태의 자산이 될 가능성이 높아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최근에 나온 여러 칼럼이나 게재된 글들을 살펴봐도, 정부 대책에 대한 기대감, 우려들이 상존하긴 하지만 대체적인 흐름은 암호화폐를 단지 투기, 거품으로 치부하는건 새로운 현상의 본질을 놓치는 것이다. 신기술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경제구조와 이에 따른 전 세계적 변화를 눈여겨 봐야 한다. 이런 논조가 지배적이구요. 암호화폐 거래 증가가 단순히 제거해야 할 사회 악으로 봐선 안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의 경우엔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죠. 노무라 증권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치 상승으로 일본 GDP가 0.3% 증가하는 효과가 나올것이다. 이런 전망도 내놨죠.

(기자)

네 일본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서 일본 비트코인 보유자의 자산가치 상승이 소비자 지출을 촉진해서 GDP를 끌어올릴 것이다. 이런 분석을 내놨습니다.

현재 일본에선 비트코인 투자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노무라에 따르면 일본 인구 약 100만명이 약 370만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집계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급등으로 인한 부의 효과가 2018년 1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이 돼서 국내총생산을 0.3%포인트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한 겁니다.

우리나라하고는 조금 다르게,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수용을 한 결과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수있다.이렇게 분석을 내놨죠.

 

(앵커)

네 암호화폐 열풍에 따른 세계 움직임도 한번 살펴보죠. 러시아에선 정부주도로 암호화폐를 만들기로 했죠.

(기자)

네 결이 조금 다르긴한데요, 러시아의 경우엔 서방의 러시아 제재를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암호화폐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암호화폐 개발을 주문했습니다. 통화명칭은 러시아 루블화와 암호화폐 cryptocurrency의 앞글자를 따서 크립토루블입니다.

러시아가 이처럼 암호화폐 개발에 뛰어든 건 서방의 제재를 뚫을 금융통로가 필요했기 때문인데요,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을 만난 후에 자국 내각에 암호화폐를 통제할 기구를 만들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를 두고 "러시아가 자국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암호화폐를 만드려 한다"이렇게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오늘말씀 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장가희 기자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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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2018-01-04 01: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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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2018-01-04 01: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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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2018-01-04 01: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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