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인민銀 금리 인상에 하락…"상하이 3300선 내줘"
中증시, 인민銀 금리 인상에 하락…"상하이 3300선 내줘"
  • 오진석
  • 승인 2017.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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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선릉금융센터 김준범 연구원

[팍스경제TV 오진석]

 문재인대통령이 어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사드를 비롯한 관계 개선에 합의했습니다.

어제는 미국 금리인상 소식이 나오기도 했는데, 중국의 어젯 장 마감상황 보겠습니다.

하나금융투자 김준범 연구원 연결합니다.

김 연구원, 어제 중국 증시 어떻게 마감됐습니까?
 
 

(김준범 연구원) 전일 중국증시는 정책금리 인상 및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둔화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상해종합지수는 0.32% 하락한 3292.44, 심천성분지수는 0.30% 하락한 11110.18p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해와 심천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1,513억 위안, 2,067억 위안으로 전일 대비 약 7%정도 상승하였습니다.

오전장에서 하락 출발했던 상해증시는 혼조세를 유지하며 오후장 시작하면서 하락폭이 커졌지만, 장 막판에 들어 상승하며 보합권을 유지한 채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후구통과 선구통 유입 자금은 2.48억 위안, 4.61억 위안으로 기존의 하락했을 때, 자금들이 유출된 것과는 반대로 유입이 되었다는 부분이 오후장 낙폭을 줄이는데 작용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이날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6033위안으로 고시되며,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33% 상승했습니다. 


(앵커) 전일 시장에서 확인해야할 특징적인 업종과 종목이 있다면 무엇이고, 이슈는 어떤 것이 있었나요?

(김준범 연구원) 업종 별로는 귀금속, 소매, 섬유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비은행금융, 디스플레이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전일 이슈로는 중국 12개 부서가 3D 프린팅 산업 발전에 대한 계획을 제정하여 중국 제조업의 신 성장동력으로 평가하였는데요. 2020년까지 3D 프린팅 산업의 연간 판매 규모를200억 위안 이상으로 증가시킬 것이며, 연평균 30% 이상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3D 프린트 관련 핵심 기술을 세계적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기술 장비로 산업의 응용 수요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시스템을 완비하고, 일부 분야의 규모화 응용을 실현시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3D 프린팅 관련업종이 2.24% 상승하였고, 종목별로는 남광개발 (600466)과 적성전자(002339)가 약 2%씩 상승하였습니다.
 
 
(앵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중국에서는 어떻게 반응하였나요?

(김준범 연구원) 네. 중국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곧바로 정책금리를 0.05%씩 인상했습니다. 올해 들어 3번째 정책금리 인상으로, 인민은행은 14일 역RP 7일물 금리를 2.5%로, 28일물 금리를 2.8% 로 각각 인상했으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1년물 금리도 3.25%로 올렸습니다.

중국 공개시장운영 금리는 입찰 결과에 따르지만, 인민은행의 통제가 어느 정도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은 이날 운영하지 않은 역RP 14일물과 MLF 6개월물
의 금리도 올렸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민은행은 "금리 상승은 시장의 공급과 수요를 반영한 결과인 동시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금융기관의 과도한 레버리지 해소와 광의의 신용 확대를 피할 수 있고, 거시경제의 부채 비율이 오르는 것을 억제하는데 일정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중국 중앙은행에서는 예금과 대출 기준 금리는 놓아둔 채, 역RP와 MLF 금리로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 대응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에는 무엇이 있었고, 어떻게 발표되었나요?

(김준범 연구원) 네. 어제 중국의 국가통계국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매매출에 관하여 발표했습니다. 먼저 11월 산업생산의 경우 전년비 6.1% 증가로, 예상치 6.2%보다 하회해습니다. 이는 전달인 10월보다 0.1%포인트 둔화한 것으로, 2개월 연속 중국의 산업생산은 둔화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성장세가 당국의 금융 규제와 환경오염 억제 등으로 주춤하고 있지 않나 풀이됩니다.

고정자산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그러나 전월치의 증가율인 7.3%보다 0.1%p 낮아진 모습을 보여 5개월 연속 둔화를 나타냈습니다.

11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늘어나 전문가 예상치(10.3%)를 밑돌았으나 전월치인 10.0%에 비해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소매판매가 증가한 영향으로는 중국 최대 쇼핑
일인 광군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서는 중국 경제가 11월에도 안정적이고,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줬다며 자평함과 동시에 대외 위험 변수가 여전히 많아 질적 발전에 상당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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