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이슈정리] 법무부 "거래소 폐쇄" 언급에 청와대 진화
[암호화폐 이슈정리] 법무부 "거래소 폐쇄" 언급에 청와대 진화
  • 장가희 기자
  • 승인 2018.01.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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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법무장관 발언, 법무부 방안 중 하나"
세계 리더들 암호화폐 입장 '제각각'
130년 전통 코닥 "코닥코인" 발행 예정

[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앵커)

어제 법무부가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를 언급한 이후 청와대가 진화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밖에 암호화폐 한주간 이슈를 짚어봅니다. 장가희 기자. 우선 어제 법무부와 청와대의 온도차가 심했어요. 이소식부터 말씀해주시죠.

(기자)

어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는 기본적으로 거래소를 통한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면서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하지만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하고 투자자 반발이 극심해지자 청와대가 진화 작업에 나섰죠.

(기자)

네 박장관 발언 이후 7시간 만이었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박 장관의 발언은 법무부가 준비해 온 방안 중 하나이지만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며 "각 부처 논의와 조율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 법무부 힘을 확 뺐습니다.

이후 법무부, 돌연 태세를 전환합니다. 법무부는 거래소 폐쇄를 위한 특별법을 준비해 왔고 추후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수위를 낮췄습니다. 김동연 부총리도 오늘 "부처간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법무부 장관 발언은 관련 TF내에서 논의하고 있는 법무부의 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대 혼란이 생긴 후 암호화폐 가격 급락세를 보이다가 현재는 대부분의 암호화폐 가격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청와대가 긴급 진화에 나선데다 가격 하락이후 한편에서 '사자' 심리가 발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 정부 내에서도 암호화폐에 대한 시각에 온도차가 있는데, 세계적인 거물 투자자들도 암호화폐 전망이 다 달라요. 얼마 전 워런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비트코인에 절대 투자하지 않겠다고 했죠.

(기자)

네 버핏 회장은 현지 시간으로 10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대부분은 나쁜 결말을 맺게 될 것"이라면서 "왜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매수, 매도를 해야 하느냐"고 말했습니다. 또한 모든 암호화폐에 대해 5년물 풋옵션을 할 수 있다면 하겠다"라며 5년 안에 모든 암호화폐 가치 폭락할 것이란 전망까지 내놨습니다.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 역시 "암호화폐는 모두 거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실 버핏 회장은 지난해에도 "비트코인은 진정한 버블상태"라고 언급했었습니다.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는 자산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는 암호화폐가 확산되기 전인 2014년부터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앵커)

반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가 견해를 번복한 인물도 있어요.

(기자)

네 바로 제이미 다이먼 제이피(JP)모건 회장인데요. 다이먼은 지난 9월에 "암호화폐는 사기며 결국 작동하지 않고 폭발하고 말 것"이라는 언급을 내놨습니다. 다이먼은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거품보다 암호화폐 열풍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는데요. 하지만 불과 4개월만에 "암호화폐를 사기라 했던 것을 후회한다"며 "블록체인은 진짜"라고 과거 언급을 뒤집었습니다.

 

(앵커)

화제를 좀 전환해서 암호화폐 관련한 기업 이야기좀 해보죠. 전통 필름회사죠 코닥이 암호화폐를 발행 계획을 발표했는데 반응이 좋지 않았어요.

(기자)

네 암호화폐 발행 발표 이후 큰 폭으로 올랐던 코닥 주가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주 전통필름업체 이스트먼 코닥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디지털 사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암호화페인 '코닥코인' 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이틀간 폭등 했는데요. 월가 투자자들이 '사자'에 나서면서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주가상승 효과는 이틀만에 끝났습니다. 발표 사흘째인 12일엔 무려 21.5% 폭락했습니다.

코닥은 세계 최초로 아날로그 필름을 상용화 하는 등 카메라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했지만, 디지털 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수요 급감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코닥은 암호화폐 발행을 기점으로 새롭게 거듭날 것이란 기대를 품고 있는데요. 이달 말에 코인도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주가가 급등락을 보이긴 했지만 앞으로 코닥의 행보를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네 오늘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장가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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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2018-01-13 12: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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