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돌아본 2019 - 항공] 일본불매운동·인수·혁신 
[키워드로 돌아본 2019 - 항공] 일본불매운동·인수·혁신 
  • 서청석 기자
  • 승인 2019.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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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서청석 기자]

[앵커]
앞서 전자업계 주요 이슈를 세 개의 키워드로 살펴봤는데요. 이번에는 항공업계와 관련한 이슈 알아보겠습니다. 서청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항공업계에 2019년은 격변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등 영향으로 인한 세계 경제 불황과 일본불매운동으로 ///부진한 실적에 항공업계는 생존을 위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 2019년 항공업계 '우울한 성적표'

지난해 7월 공식적으로 시작된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른바 노재팬 운동으로 불리는 일본불매 운동으로 항공업계의 실적은 부진했습니다.

특히 항공사들의 전통적 최대 성수기인 3분기에 일제히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국내 항공사 중 대한항공만이 유일하게 영업이익을 냈지만 전년 동기 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제주항공 등 상장 LCC는 전년 3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다 올해 3분기에는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비상장사인 이스타항공과 에어서울 역시 일본 노선 의존도가 커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 됩니다.

# 항공사 인수···업계 재편 불가피

2019년 항공업계 중 가장 큰 이슈는 HDC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입니다. 

금호산업의 알짜 자회사 아시아나항공을 자금난으로 인해 HDC에 매각하기로 결정한건데 국내 2위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두고 HDC와 애경이 경합을 벌였지만 결국 HDC가  승자로 결정 됐습니다.

[정몽규 / HDC그룹 회장 (지난 11월12일) : "이번 아시아나 항공 인수는 국가기간 산업인 항공산업이 HDC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부합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우선 협상대상자로서 계약이 원활히 성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계약 이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것입니다."]

아시아나 인수에 실패한 애경은 이후 계열사인 제주항공을 통해 이스타항공의 인수를 결정했습니다.

LCC업계 1위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 시 아시아나항공과의 항공사 2위 자리를 두고 경쟁 할 수 있게 돼 항공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 분골쇄신···생존 경쟁 위한 혁신

어려운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항공사들은 생존을 위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무려 6년만에 희망퇴직을 받으며 본격적인 구조조정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매각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월에 이어 12월 올해만 두 번째 희망퇴직에 돌입하며 고강도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1위, 2위 항공사는 생존을 위해 분골쇄신의 구조조정을 하는 반면 LCC업계는 차세대 항공기 도입, 차별화 전략등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상대적으로 일본  노선 비중이 높은 LCC항공사들이 일본 불매 운동으로 인해 수익이 줄자 대체 노선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스타항공은 일찌감치 보잉의 신기재를 도입했고 에어부산은 에어버스의 신기재를 도입해 내년 3월이면 정식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박진우 / 에어부산 홍보팀 : "(A321NEO LR은) 현지 공장에서 나머지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도색이라든지 이런 작업들을 하고 있고 내년 3월, 2월 도입돼서 3월 정도에 서비스가 되는 것으로 현재 계획 중에 있습니다."]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낸 항공업계.

신기재의 본격적인 서비스, 구조조정으로 인한 가벼운 조직화을 앞세워 항공업계는 내년에도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칠것으로 보입니다.

빡쎈뉴스 서청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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