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터미널 인근 주거단지 인기...편리한 교통연계성에 실수요층 몰려
광역버스터미널 인근 주거단지 인기...편리한 교통연계성에 실수요층 몰려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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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시장에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 규제와 금리인상이 이어지면서 수요자가 선뜻 행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시외•고속버스 노선이 지나는 광역버스터미널과 인접한 단지들의 인기는 두드러졌습니다.

◆ 원거리 출퇴근도 걱정없어...광역버스터미널 주변 단지 강세 '뚜렷'

광역버스터미널과 가까운 단지의 경우 현재 살고 있는 거주지를 옮기지 않고도 원거리 출퇴근이 가능해 이를 찾는 수요층이 두터운 편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광역버스터미널이 지역 내 핵심입지에 조성돼 뛰어난 교통연계성도 자랑합니다. 여기에 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먹자골목 등 대규모 생활인프라도 형성돼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광역버스터미널 인근 단지들은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두산건설이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에서 선보인 ‘창원 두산위브 더센트럴’의 경우 마산시외버스터미널이 인접한 단지로 주목받은 결과 21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683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78.6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습니다. 지난달 KCC건설이 아산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앞에 공급한 ‘아산 벨코어 스위첸’도 평균 8.49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습니다.

매매시장에서도 인기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광주시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앞에 위치한 ‘광천e-편한세상’ 전용 113㎡의 경우 지난해 10월 7억7700만원에서 올해 5월 8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울산시 울산고속버스터미널과 가까이 위치한 ‘울산 센트럴자이’ 전용 84㎡의 경우 지난해 6월 평균 6억365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1월 평균 6억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평균 매매가를 보였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광역버스터미널의 경우 철도역사 대비 더 많은 노선을 갖춰 이동 가능한 지역의 범위가 넓은데다, 주변으로 대규모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어 인근 단지는 탄탄한 실수요층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 완성형 교통편에 집중된 인프라까지...터미널 인근 주요 공급단지는?

이런 가운데 광역버스터미널 인근 주거 단지들이 공급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힐스테이트 유성' 지역도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은 6월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일원에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유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하 3층~지상 26층, 4개동, 총 473실 규모입니다. 단지는 유성금호버스터미널과 유성복합터미널(2026년 예정)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어 청주, 세종 등 인근 주요지역부터 서울, 수원, 전주 등 전국 각지로의 편리한 이동이 가능합니다. 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과 갑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홈플러스 유성점, NC백화점(예정), 대형병원 등 인근으로 다양한 편의시설이 위치합니다.

삼부토건은 6월 강원 춘천시에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 공급에 나섭니다. 지하 1층~지상 4층 5개동, 총 99가구 규모로 들어섭니다. 단지는 춘천고속버스터미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마트와 롯데마트, 메가박스, 춘천예술문화회관 등도 가깝습니다.

롯데건설은 7월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일원에 천안지역 내 첫 롯데캐슬인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을 선보입니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공동주택 584가구 규모입니다. 천안종합버스터미널이 인근에 위치해 우수한 교통환경을 갖췄으며, 신세계백화점, 먹자골목 등 터미널상권의 편리한 이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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