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 (한미 FTA) 폐기 가능성을 다시 한번 시사 했다.
블룸버그는 현지시간 2일 트럼프 대통령이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피해 상황을 살피기 위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미 FTA 폐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앞선 보도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P의 보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I am)”고 대답한 뒤 “많이 고민하고 있다 (It’s very much on my mind)”고 설명했다.
앞서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폐기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빌려 “이르면 다음주부터 폐기를 위한 절차가 시작 될 수 있으며, 어떠한 것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정 내용을 바꿀 수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허버트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게리 콘 경제보좌관 등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양국의 동맹을 흔들 수 있는 한미 FTA 폐기에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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