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해외 IPO 등 IB 사업 강화...수수료 전년비 2배 증가
삼성증권, 해외 IPO 등 IB 사업 강화...수수료 전년비 2배 증가
  • 강채원 기자
  • 승인 2018.0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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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주관 JTC 코스닥 상장 임박

[팍스경제TV 강채원 기자] (앵커멘트) 삼성증권의 IB부문 수수료 수익이 1년 전보다 118% 증가라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고 합니다. 

특히 해외 기업상장, 해외 IPO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하는데요, 강채원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강기자, 삼성증권 IB부문 수수료 수익이 작년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올해 1분기만 살펴보더라도, 삼성증권은 IPO 시장에서 주간실적 2위를 달성했는데요, 공모규모는 무려 653억원에 달합니다. 

이 수치는 다음달 코스닥에 상장 예정인 일본 면세점 JTC의 공모규모도 포함이 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고로 JTC 코스닥 상장에 대해 잠깐 살펴보면, 우선 국내 증시에 일본 기업이 상장하기는 무려 6년 만에 처음이구요, 올해 한국 IPO 시장의 첫 해외 기업인 만큼 시장의 이목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삼성증권이 주관한 이 JTC 의 해외 IPO 수수료가 좀 낮게 책정이 됐다고요?

기자) 보통 해외기업의 IPO는 대개 5-600 bp 선에서 책정이 되는데요, 

이번에 삼성증권이 수임한 JTC는 280bp 책정에 별도 보상이 없었던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언뜻보면  낮은 수수료 책정으로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다고 합니다. 

우선 차례차례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국내기업 IPO보다는 해외기업 IPO 수수료가 비교적 높게 책정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국가별 회계 기준을 비롯한 모든 기준이 국가별 다르게 적용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쉽게 말해서 품이 많이 들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수수료가 높을 수 밖에 없죠. 

현지 실사도 해야하고, IPO 준비 시간만 비교해봐도 차이가 큰데요.

국내기업의 경우에는 상장 적격성 판정을 받는데 3개월 안팎에 그치는것과 비교해 외국기업은 반년이상이 걸리기도 하는 만큼, 비용 면에서 국내 기업 상장과는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긴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해외 IPO 수수료 기준이 5-600 bp 라는 건, 중국 기업들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수수료 기준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 유치하는 해외 IPO가 대부분 중국인걸 감안했을때 무리는 아닌데요,

중국 기업들과 달리 일본이나 미국기업의 경우 회계 투명성이 높아 안정성이 높고, 또 향후 공모했을 때 수익성도 높은만큼 중국 기업들보다 수수료가 낮게 책정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가장 최근에 진행된 미국 티슈진도 200bp 선에서 책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앵커) 일본, 미국 기업의 IPO가 그렇게 많지 않은가보죠?

기자) 삼성증권의 해외 IPO가 주목을 받는데는 바로 그 이유도 있습니다. 

중국 등 특정 국가에만 집중되었던 해외 IPO 시장에서, 삼성증권은 일본의 JTC를 비롯해서 미국의 유전자검사기업인 아벨리노랩, 이탈리아의 화장품기업인 인터코스 등 다양한 해외 기업들과 IPO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사실 IPO 사업 자체가, 기업 입장에서는 가장 주가가 높을때 진행을 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정확히 언제 상장이 될지도 불분명한만큼, 삼성증권에서는 해외 우량기업을 유치하는 것 자체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삼성증권은 작년에만 IPO 55건을 수임했는데요, 올해도 삼성증권이 가진 탄탄한 기관 고객층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수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강채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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