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영의 암호화폐]암호화폐 열풍…안전한 획득 방법은?
[이순영의 암호화폐]암호화폐 열풍…안전한 획득 방법은?
  • 이순영
  • 승인 2017.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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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블록체인 암호 기술로 탄생한 암호화폐…국내는 물론 외국 등 전세계적으로 이슈화되면서 무시하지 못하는 분위깁니다. 하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조차 없이 무조건적인 묻지마 투자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이순영의 암호화폐 시간을 통해 암호화폐에 대해 명쾌하게 풀어가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경제팀 이순영 기자입니다.

어제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종류와 특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에 대한 궁금증은 풀렸는데요, 그렇다면 일반인이 암호화폐를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겁니까?

기자)네, 암호화폐를 획득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가상화폐거래소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채굴입니다.

주식을 거래소에서 사고 팔 듯 가상화폐거래소를 통해 사는 것인데요…우리나라에 개설된 대표적인 가상화폐거래소는 빗썸, 코인원, 코빗 등이 있습니다. 이들 거래소를 통해 무료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요…계좌를 개설 후 송금과 같은 방법으로 돈을 입금하면 언제든지 간단하게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광산에서 금을 캐듯 암호화폐도 캘 수 있는데요... 암호화폐 캐는 것을 영어로 마이닝(mining) 우리말로는 채굴이라고 합니다. 채굴은 고성능 컴퓨터로 복잡한 연산문제나 암호를 해독하면 새로운 암호화폐가 생성되게 되는데 그 암호화폐가 본인 소유가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채굴기로 연산문제를 풀면 그에 대한 보수로 비트코인 1개가 자신에게 주어지는 식입니다.

요즘 채굴열풍이 불고 있는데요..그런데 암호화폐는 누구나 캘 수 있긴 하지만 취득이 무척 어렵습니다. 거기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이 상당히 필요하죠. 채굴을 위해서는 막대한 처리 능력을 가진 서버와 여러 대의 고성능 컴퓨터를 24시간 풀로 돌려야 하고 냉난방 시설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앵커)고성능 컴퓨터를 사서 채굴하면 되나 싶었는데 일반인들이 채굴 하기란 거의 불가능하군요

기자)네,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지만 채산성이 맞지 않아서 최근에는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컴퓨터 즉 채굴기 값을 지불한 후 채굴회사가 암호화폐를 채굴 해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방법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가수 박정운 씨가 사기사건에 연루됐다는 뉴스 들어 보셨을 겁니다. 채굴기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준다는 조건으로 채굴대행업체 마이닝맥스가 다단계식 영업을 하면서 2000억원대의 피해가 발생한 사기 사건인데…채굴기 사기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주의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암호화폐를 둘러싼 사기사건이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해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음에도 정부에서는 금융상품이 아니다는 이유로 너무 먼 산 보듯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기자)그렇습니다. 금융당국은 암호화폐가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고 리스크도 커 금융상품으로 인정할 수 없고 거래를 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인데요…현재 암호화폐 거래소는 온라인 쇼핑몰처럼 통신판매업자로 신고만 하면 운영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8%를 차지하고 있고 일본, 미국에 세번째로 거래량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의 정책 부재는 투자자 보호의 사각지대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앵커)한탕을 바라고 뛰어드는 사람도 많아지자 어제 이낙연 국무총리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기자)이 총리는 가상통화가 투기화 되고 있는 현실이 벌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는데요…비트코인이 천 백만원을 넘고 거래량도 코스닥을 능가하고 있는데다 학생이나 청년들까지 한탕을 바라고 가상통화에 달려든다든가 마약 거래 같은 범죄나 다단계 사기 범죄에 이용되는 경우가 있다. 이대로 두면 심각한 왜곡 현상이 벌어질 수 있으니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가 문제를 들여다볼 때가 됐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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