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상훈 기자] 

(앵커)

하반기들어 각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제품 공개 날짜가 임박하면서 관련 정보들도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8, 애플의 아이폰8, 그리고 LG전자의 V30일 텐데요.

세 제품의 특징들을 보도국의 이상훈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훈 기자!

 

(기자)

네. 아무래도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노트 세븐이 배터리 발화로 인해 조기 단종되는 비운을 맞이하기도 했는데요.

그래서인지 이번 갤럭시 노트8은 훨씬 더 안전하고, 더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으로 23일, 미국 뉴욕에 위치한 파크에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 노트8을 공개합니다.

더욱 커진 화면, 좌우 화면 가장자리를 곡선으로 이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갤럭시S8과 동일하게 적용될 전망입니다.

대화면 패블릿폰답게 화면 크기가 6.3인치로 커지는 것도 특징입니다. 또 기본 탑재되는 S펜의 필기 기능도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S8에 선보였던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도 역시 적용될 전망이고요.

(앵커)

갤럭시 노트8에는 카메라 성능이 대폭 강화된다고 하는데 맞나요?

(기자)

그간 경쟁사에 뒤쳐졌던 듀얼 카메라 기능도 갤럭시 노트8에 처음으로 적용됩니다.

1300만 화소 광학렌즈, 1200만 화소 망원렌즈가 적용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앞서 선보였던 듀얼픽셀 기능, 낮은 조리개 값으로 인해 빛이 적은 어두운 곳에서도 우수한 품질의 사진촬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LG전자 얘기를 해보죠. LG전자는 지금까지 줄곧 하반기 스마트폰 성적이 유독 좋지 않았던 것 같은데요.

(기자)

LG전자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상반기에 화면 크기가 작은 G 시리즈, 하반기에 화면 크기가 큰 V 시리즈를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LG전자의 하반기 스마트폰 성적표는 신통치 않습니다.

4 : 3 화면비가 특징인 뷰 시리즈, G 시리즈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던 G프로 시리즈 모두 단종됐습니다.

결국 LG전자는 2015년부터 V 시리즈로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라인업을 교체했는데요. V 시리즈는 대화면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앵커)

갤럭시 노트8에 대해서는 루머라고 하지만 신뢰도 높은 정보들이 많이 공개됐었죠.

그런데 LG전자의 V30는 갤럭시 노트 에잇보다 알려진 내용이 좀 적어 보입니다.

(기자)

우선 V30는 V 시리즈 최초로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가 채택됩니다.

LG전자는 앞서 실험적인 곡면 스마트폰 G플렉스, G플렉스2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에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채택됐었습니다.

V 시리즈로는 처음이고요.

또 초청장 이미지로 짐작컨대 조리개 값을 F1.6으로 낮춰 밝기를 높인 렌즈가 탑재됐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7일 공개한 초청장에는 동심원을 여럿 포개놓은 이미지와 더불어 라이트, 카메라, 액션이라는 단어가 담겨 있습니다.

동영상 촬영기능이 대폭 강화될 거란 의견이 상당하고요.

실제 미국 프로덕션 회사 히트레코드가 온라인에 V30로 추정되는 스마트폰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히트레코드는 지난 2015년에 V10 홍보활동을 함께 벌였던 곳이어서 신빙성이 높습니다.

또 쿼드 DAC를 통한 고음질 재생기능도 강화됐을 전망입니다.

 

(앵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실적이 꽤 부진했지요. 지금까지 누적 적자가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기자)

네. LG전자는 지금까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부문에서만 9분기 연속적자, 누적 적자액이 1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업부 위기론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LG전자는 G6의 판매량을 600만대로 예상했으나 400만대에 못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판매량 부진과 이를 만회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결국 또 다시 LG전자의 발목을 잡은 건데요.

이렇게 되자 LG전자의 조준호 사장의 입지는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LG전자는 무리한 혁신을 버리고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기본 기능을 충실히 담은 V30를 통해 반등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이폰8은 어떤가요?

(기자)

아이폰8은 9월쯤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이폰은 출시 10주년을 맞아 아이폰 에잇과 아이폰 7S, 7S 플러스 등 총 3가지 모델을 출시할 전망입니다.

외견상 큰 변화는 없지만 후면 듀얼 카메라가 세로로 배치돼, 가로로 촬영 시의 기능 변화가 예상됩니다.

증강현실 등의 기능이 대폭 강화될 전망입니다.

또 아이폰 에잇은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합니다.

이로써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3종 모두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게 되는데요.

LCD 디스플레이는 더 이상 플래그십 모델에 사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