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세제개편-실적 기대감 속 상승...이번 주 전망은?
美증시, 세제개편-실적 기대감 속 상승...이번 주 전망은?
  • 오진석
  • 승인 20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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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선릉금융센터 맹경열 연구원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지난주 미국 증시는 정책과 실적 모두 호조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됐습니다.

금리 인상이라는 큰 이벤트도 있었는데요.

지난주 마감통해 이번주 전망해봅니다

하나금융투자 맹경열 연구원 나와있습니다.

맹연구원,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 주간 장마감 짚어보죠?

 

(맹경열 연구원) 네. 금요일 마감한 미 증시는 세제개혁안에 대한 기대와 긍정적인 4분기 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S&P500, DOW, NASDAQ 모두 큰 폭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주요지수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와 기대로 혼조 양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 목요일, 로이 무어 공화당 상원의원의 세제 개편 최종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명하며, 주요지수들이 전체적으로 하락했는데요. 

15일 금요일, 수정된 세제 개편 최종안에 로이 무어 상원 의원이 최종 지지 입장을 표명하면서, 주요지수가 상승, 특히 다우지수의 경우, 거래량이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지난 주 발표된 경제지표의 경우, 미 노동부가 발표한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1.7%를 기록하였는데요. 

이는 Fed의 목표치인 2%보다 낮은 수치로 당분간 물가 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떨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 미 경제 펀더멘탈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앵커) 지난 주 섹터 등락률을 짚어볼까요?

(맹경열 연구원 네. 지난 한 주 동안의 섹터 등락을 살펴 보면, 전체 11개 섹터 중 5개 섹터가 1% 이상 상승하며, S&P 500 대비 아웃 퍼폼 하였습니다.

특히 통신 섹터의 경우, 지난 주 4.01% 상승하며, 미 증시를 주도하였는데요. 이는 14일 개최된 미 연방통신위원회의 망 중립성 폐지 결정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FCC의 위원장인, 아짓 파이가 미 대형 통신회사, 버라이즌 출신이였던 만큼 이번 결정에 대하여 시장은 어느 정도 예상 했다는 반응입니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 약 83%가 망 중립성 폐지를 반대하고 있어, 이번 결정이 추후 철회될 가능성 또한 남아있습니다.

그 외 기술 섹터가 한 주간 1.76% 상승하며 통신 섹터 다음으로 미 증시를 견인했다는 점과 경기소비재 섹터가 전체 11개 섹터 중 유일하게 5일 연속 상승하며 1.15% 상승 마감 하였다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앵커) 지난 주에는 금리인상을 비롯한 주요 이슈가 많았습니다.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정리해주십시오

(맹경열 연구원 네. 지난 한 주 동안 미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이벤트들이 다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세제 개혁의 주요 골자인 법인세 인하의 경우, 최고 세율이 35%에서 21%로 하향 되며, 하원 안을 따른 2018년부터 적용 됩니다. 

개인 소득세의 경우, 최고세율이 39.6%에서 37%로 하향되며, 이번 세제 개혁을 통하여 향후 10년 동안 약 1.5조 달러 감세 효과가 기대됩니다.

기술 섹터에 부담으로 작용한 법인 대체 최소 세율 조항은 최종 단일 법안에서 삭제되었으며,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최종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 발표된 Fed의 기준 금리 인상 결정과 관련하여 자산 시장에 특별한 반응은 없었습니다.

다만, 미 노동부가 발표한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를 밑돌아 물가 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단기간 남아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내년도 금리인상 전망에 관하여 Fed는 3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 하였습니다.

더하여 Fed는 2018년 미국 GDP 성장률을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하였으며, 실업률은 3.9%, 인플레이션은 1.9%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앵커) 4분기 실적발표에 나선기업이 많은데,  지난주 오라클과 어도비 어떻게 실적 나왔습니까?

(맹경열 연구원 네. 지난 주 실적을 발표한 주요기업은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과 어도비, 음식료 도매업을 영위하는 코스트코 입니다.

지난 주 발표된 주요 기업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라클의 경우, 미래 성장 동력 부문인 클라우드 비즈니스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 약세 흐름을 보이며 한 주를 마감하였습니다.

지난 주 이슈가 되었던 주요 기업은 월트 디즈니와 21세기 폭스, 테바 입니다.

지난 목요일 월트 디즈니는 21세기 폭스를 52.4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였으며, 이는 해당 기업들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였습니다.

같은 날 대규모 구조 조정과 비용절감 계획을 발표한 제약업체 테바 또한 시장의 기대를 바탕으로 금요일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이번 주 주요 경제 지표와 실적 발표 일정 짚어주시죠

(맹경열 연구원 네. 이번 주에는 11월 건축 허가와 기존 주택 판매, 신규 주택 매매 등 주택 경기와 관련된 경제 지표가 다수 발표됩니다. 

주택 경기의 기조는 전체 경기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만큼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가 미 경제 펀더멘탈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은 총 44개이며, 주요기업으로는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과 스포츠 의류업체 나이키입니다.

마이크론의 경우,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을 때에도 다수의 기관들이 매수 의견을 표명한 만큼 이번 실적 발표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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