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금융·증권업계 2023년 화두는 '위기 극복과 새 수익원 창출'
[출연] 금융·증권업계 2023년 화두는 '위기 극복과 새 수익원 창출'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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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조 국장]
금융·증권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최대 5.25%까지 올릴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텐데요. 국내 금융사들은 올해 어떤 목표와 전략들을 세우고 있는지 증권금융팀의 김하슬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먼저 금융당국의 올해 계획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하슬 기자]
네. 지난 3일 금융권 협회들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 만에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이들은 경제 불확실성을 예견하면서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우선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말 들어보시죠.

[싱크] 추경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금년도 역대 최대인 54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 공급을 통해...금산분리 제도개선, 자본시장 선진화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금융시장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신외환법 제정, 세계국채지수 편입 등을 통한 외환·국제금융 부문의 제도개선 등으로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또 디지털 경쟁력 강화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는데요,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싱크] 김주현 / 금융위원회 위원장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미래를 위한 실물경제와 미래유망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금융권의 디지털 경쟁력 제고를 위한 규제개편 작업에도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덕조 국장]
정리해보면 정책자금 지원, 디지털 혁신을 위한 규제 개편 등이 당국의 최우선 과제겠군요. 그렇다면 금융사들은 올해 어떤 계획을 세웠을까요. 

[김하슬 기자]
5대 금융그룹 회장들은 신년사에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내실 경영을 강조했습니다. 올해 경제 위기 가능성을 예견했기 때문인데요, KB금융그룹은 올해 전략으로 '지속가능하고 내실있는 성장'을 선언했습니다. 신한금융그룹도 이해 관계자의 가치를 키우겠다면서 본질과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보험, 카드와 같은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금융그룹 역시 지난해 보류했던 증권과 보험, 벤처캐피탈(VC) 등 비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할 계획입니다. 올해 새로운 수장을 들인 NH농협금융지주는 내부사업 부문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개방형 사업모델을 구현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덕조 국장]
잠시 숨을 고르며 내실을 다지고, 기회를 찾아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얘기군요. 또 은행에 새 얼굴들이 등장했는데요. 

[김하슬 기자]
맞습니다. 작년 연말 은행장 세대교체 바람이 불었는데요. 신한은행장에는 한용구 부행장, 하나은행장에 이승열 하나생명보험 대표, NH농협은행장은 이석용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상무), IBK기업은행에는 김성태 전무, 그리고 수협은행장에 강신숙 수협중앙회 부대표가 각각 취임했습니다. 이들은 적극적으로 고객 중심 경영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는데요, 특히 새해부터 신한은행은 이체 수수료 면제를 도입하는 파격 행보를 보여 주목받았습니다. 관련해서 한용구 신한은행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싱크] 한용구 / 신한은행장
"저는 아주 가장 빠른 시기에 모바일 앱, 인터넷 뱅킹에서 발생하는 이체 수수료, 자동이체 수수료를 면제하는 것을 먼저 시행하겠습니다. 사회에 하나의 메시지가 될 것 같고 모든 은행이 같이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하슬 기자]
그간 인터넷뱅크의 전유물이었던 수수료 면제가 시중은행으로 확대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하겠습니다. 다만, 은행들도 경기 침체를 대비해 작년 말부터 허리띠를 바짝 조이는 모습입니다. 4대 은행 희망퇴직자 규모가 이달 말까지 최대 3000명에 달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덕조 국장]
그렇군요. 은행권에서 새로운 수장, 수수료 면제, 희망퇴직 등 다양한 키워드가 더욱 눈에 띄는 시점입니다. 그렇다면 증권업계는 올해 전략을 세웠을까요?

[김하슬 기자]
증권사들도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새 수익원을 찾으려 하는데요, 미래에셋증권은 고객동맹 강화와 전략적 혁신 추진, 전문성 제고 등을 올해 목표로 삼았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위기 속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안정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수장을 맞은 하나증권도 위기 대응을 위해 수익구조 다변화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김덕조 국장]
증권업계 역시 위기 극복에 주목하고 있군요. 네, 지금까지 김하슬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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